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성공적인 ‘FA 재수’ 시즌을 치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피트 알론소(31)가 옵트 아웃 실행을 발표한 가운데, 구체적인 요구 조건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7년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알론소는 지난달 29일 뉴욕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직후 옵트 아웃 실행을 발표했다. 선수 옵션 실행 대신 FA 시장으로 나오는 것.

알론소는 이번 시즌 전경기(162경기)에 나서 타율 0.272와 38홈런 126타점 87득점 170안타, 출루율 0.347 OPS 0.871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타격 정확성에서 크게 나아진 모습. 이에 알론소가 정규시즌 최종전 직후 당당하게 옵트 아웃 실행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의 장점은 내구성과 파워. 알론소는 지난 2019년 데뷔한 이래 매년 규정 타석을 채웠다. 162경기 체제에서 가장 적게 나선 시즌이 2021년으로 152경기.

특히 지난해와 이번 시즌에는 2년 연속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할 만큼 건강을 자랑했다. 이는 FA 선수에게 매우 큰 장점이다.

단 알론소는 32세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나왔다. 이에 7년 계약을 체결할 경우, 32세부터 38세 시즌에 해당한다. 큰 부담이 가는 계약 기간.

또 알론소의 요구 금액은 총액 2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구단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