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Korea Spotlight Showcase 2025’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공연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제공 | 마름모

이승윤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Korea Spotlight Showcase 2025’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공연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제공 | 마름모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일본 열도까지 사로잡으며 ‘글로벌 공연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승윤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 이어 9일 오사카에서 열린 ‘Korea Spotlight Showcase 2025’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최하는 글로벌 음악 쇼케이스 시리즈의 일환인 이번 공연에서 그는 압도적인 라이브와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현지 팬들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승윤은 앞서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 2025(Reeperbahn Festival 2025)’와 ‘2025 K-인디 온 페스티벌(2025 K-INDIE ON Festival)’ 무대에도 참여한 바 있다. KOCCA의 ‘2025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사업 선정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인디 음악의 확장성을 입증하며, 독일에 이어 일본에서도 음악을 통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교감을 이뤄냈다.

약 2년 전 ‘2023 이승윤 콘서트 도킹 인 도쿄(DOCKING in TOKYO)’ 이후 다시 일본을 찾은 그는 이번 도쿄·오사카 무대에서 각각 다른 세트리스트로 구성된 공연을 선보였다.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러닝타임 속에서 기타 넥을 긁는 파격적인 연주와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관객과 하나 된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폭죽타임’, ‘폭포’, ‘비싼 숙취’ 등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곡부터 ‘들려주고 싶었던’,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같은 서정적인 트랙까지, 이승윤은 에너지와 감성을 오가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환호와 함성으로 화답했으며, 일본 음악 관계자들 역시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퍼포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로드 투 부락 타이베이’,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2025’, ‘리퍼반 페스티벌 2025’, ‘K-인디 온 페스티벌’ 등 해외 주요 무대에 연이어 초청된 이승윤은 대만, 체코, 독일, 일본을 잇는 투어 행보로 한국 밴드 음악의 세계화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이승윤은 오는 18일 ‘2025 잔다리 페스타’와 19일 ‘2025 Dingo Music Concert <Killing Voice>’, 11월 16일 ‘WONDERLIVET 2025(원더리벳 2025)’ 등 다채로운 공연 일정을 이어가며 쉼 없는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