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방탄소년단 뷔



방탄소년단(BTS) 뷔가 이번엔 ‘크루아상 한 입’으로 파리를 흔들었다.
뷔가 들른 파리의 한 작은 가게는 그가 빵을 먹은 단 한 순간만으로 명소가 됐다.

방탄소년단 뷔는 10월 5일 프랑스 파리 외곽 생클루 국립공원에서 열린 ‘셀린느 2026 여름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했다. 그는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패션위크 현장에 등장하자마자 전 세계 패션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프랑스 대표 패션매거진 ‘파리 마치’는 “뷔는 파리지앵보다 더 파리지앵 같다”고 평가하며 그의 세련된 존재감을 집중 조명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뷔는 파리 거리의 한 카페에 들러 피스타치오 크루아상을 먹었다. 이 평범한 장면이 SNS를 강타했다.
뷔가 크루아상을 한입 베어물고 환하게 웃는 영상은 틱톡에서 2720만 조회수, 380만 개 ‘좋아요’를 기록했다.
‘셀린느’의 클래식한 수트를 입은 채 천진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파리의 낭만적 풍경과 맞물려 ‘화보보다 더 화보 같은’ 순간으로 남았다.


그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크루아상 가게는 순식간에 전 세계 팬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가게 주인은 인스타그램에 뷔의 영상을 올리며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미국의 대형 라디오 방송 ‘아이하트 라디오’는 “일요일엔 달콤한 걸 먹자”며 뷔의 사진을 공유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패션쇼 참석 이후에도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 ‘스타이자 예술가’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 7월 그가 방문했던 식당, 호텔, 클럽 역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뷔 투어 루트’로 자리 잡았다. 여행 전문 매체들은 “뷔의 여유로운 일상이 파리의 낭만을 완성시켰다”고 평했다.

뷔는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도시의 풍경 속에서도 하나의 장면이 된다.
이번엔 ‘런웨이’ 대신 ‘빵집’이, 조명 대신 햇살이 그를 비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