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곧 경쟁력” 영원무역이 증명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드레이크 호텔에서 열린 ‘2025 WCD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이 수상하고 있다. 영원무역 제공

영원무역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WCD(세계여성이사협회·Women Corporate Directors)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이머징 리더십(Emerging Leadership)’ 부문으로, 영원무역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을 꾸준히 실천해온 성과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WCD는 전 세계 약 3700명의 여성 이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로,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비저너리 어워즈(Visionary Awards)’는 몽클레르, 시세이도 등 세계적 기업들이 역대 수상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ESG와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가늠하는 글로벌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영원무역은 여성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본사 기준 여성 직원 비율은 약 70%, 여성 관리자(부장급 이상)는 60%에 달한다.
또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보다 1년 6개월 길어 안정적 근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도 1980년 진출 이후 현지 여성 고용을 확대하며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권위 있는 무대에서 영원무역을 대표해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헌신한 여성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준 것이 결국 회사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남녀 모두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공정한 평가와 능력 중심의 인재 선발로 다양한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