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스티븐 스넬 카운티장 등 대표단과 만나 발전 방안 모색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과 스티븐 스넬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장이 지난 13일 용인특례시청 접견실에서 양 도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3일 시청 접견실에서 자매도시인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스티븐 스넬 윌리엄슨카운티장, 러스 볼즈 커미셔너, 데이브 포터 경제개발파트너십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경제·산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도시간 교류 확대에 의견을 함께했다.

스넬 카운티장은 지난 4월 신임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자매결연 이후 첫 공식 교류 일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양 도시는 서로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를 지정하며 우정을 다져왔다”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대학 간 교류 및 공동 연구 협력이 추진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윌리엄슨카운티는 첨단산업 중심의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으며, 용인 또한 반도체·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양 도시의 협력은 글로벌 핵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넬 카운티장은 “한국 방문은 처음이며, 그중 용인을 방문한 것은 이번 출장의 중요한 일정”이라며 “이상일 시장의 리더십과 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기업, 대학, 시민사회 간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이날 용인 방문 이후 단국대학교와 텍사스주립대학교 관계자 면담을 통해 대학 간 연구 협력 및 교환학생 추진 등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용인특례시와 윌리엄슨카운티는 지난해 9월 28일 ‘용인시민의 날’에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올해 1월 미국 현지에서 다시 한 번 협약식을 가졌다. 이후 윌리엄슨카운티는 1월 9일을 ‘용인시의 날’로 지정했으며, 삼성전자 테일러시 공장 앞 도로에 ‘용인시 대로’ 명예도로를 부여했다.

용인특례시도 이에 화답해 지난 2월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인근 도로에 ‘윌리엄슨 카운티 대로’를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하며 양 도시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슨카운티는 인구 약 74만 명 규모로, 미국 내 가장 낮은 세율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우주항공·전기차·데이터관리·생명공학 등 첨단 제조업이 활발히 발달한 도시이다. 특히 소속 도시인 테일러시에는 삼성전자가 약 170억 달러(22조 원)를 투자해 150만 평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