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승 유튜브 채널 캡처

차현승 유튜브 채널 캡처

댄서 겸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중인 근황을 직접 전했다.

11일 차현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혈병 환자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이른 새벽 채혈과 혈압, 체온을 측정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피부가 계속 벗겨졌다가 나았다가 반복된다”며 손바닥의 벗겨진 피부를 보여주며 투병 중 겪는 증상을 전했다.

차현승은 “매일 혈액 수치를 기록한다. 호중구가 계속 안 잡힌다. 1000 이상은 올라야 하는데 아직 200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중구는 감염을 막는 면역세포로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그는 식사 후 약을 복용하며 “이건 고혈압약, 근이완제, 항암제”라고 말한 뒤, “예전에는 매일 손으로 일기를 썼는데 지금은 휴대폰에만 쓴다. 그걸 다시 옮겨 적으며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털어놨다.

또한 차현승은 체력 유지를 위해 맨몸 스쿼트 등 가벼운 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너무 누워만 있으면 컨디션이 더 안 좋아진다. 근손실이 심해 땀도 많이 난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서 차현승은 “처음 근황을 알리고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 줄 몰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단단하게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차현승의 근황 영상에는 백혈병을 이겨낸 이들과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무대 댄서로 얼굴을 알렸으며,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Mnet ‘비 엠비셔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