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 이현중이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 도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남자농구대표팀 이현중이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 도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연습 경기를 소화했다.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중국과의 홈&어웨이 경기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2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28일 베이징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1일 원주서 홈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대회 B조에서 중국, 일본, 대만과 경쟁한다.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아 2차례 중국전을 책임지게 된 전희철 감독(52·서울 SK)은 2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모아 훈련했다. 하지만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KBL 일정을 소화하던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남자농구대표팀 강상재(왼쪽)와 김보배가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 도중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복보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남자농구대표팀 강상재(왼쪽)와 김보배가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 도중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복보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높이가 좋은 중국을 대비해 뽑았던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상 부산 KCC), 수비와 외곽슛에 확실한 장점을 지닌 유기상(창원 LG)이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로 강상재, 김보배(이상 원주 DB), 문정현(수원 KT)을 선택했다. 강상재와 문정현은 대표팀 경력이 있지만 김보배는 첫 번째 발탁이다. 전 감독과 조상현 코치(49)는 KB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우선 발탁했다.

중국은 올해 여름 끝난 FIBA 아시아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등 최근 들어 강호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당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저우치 등이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컵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나설 듯하다. 전 감독은 중국과의 2경기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소속팀 SK의 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LG를 지휘하고 있는 조 코치를 틈틈이 만나 중국에 대비한 전술과 선수 선발을 상의했다.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전 감독은 기존 구상에 변화를 줘야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준비를 마쳤다.
전희철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5일 안양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전희철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5일 안양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전 감독은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했으나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활용을 고민하게 됐다.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전술 이행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조금은 심플하게 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중국 대표팀의 전력이 강하다.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잘 이겨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단이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단이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점프볼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