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분석센터’ 준공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분석센터’ 준공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5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경주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물 분석센터’ 준공식을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개최했다.

방폐물 분석센터는 2018년 방폐물 핵종분석 오류 사태 이후 자체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총 134억 원이 투입됐다. 공단은 연말까지 핵종분석·전처리 장비와 방사선 안전관 장비 도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 400드럼 규모 중저준위 방폐물에 대한 핵종분석을 시작하며, 향후 원전해체 방폐물 인수 등 수요 증가에 대응해 분석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첨단 분석장비 도입과 전문 기술 확보를 통해 다양한 핵종에 대한 신뢰도 높은 검증은 물론, 핵종분석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방폐장에 반입되는 방폐물의 핵종 정보를 원전 등 발생자가 제출한 자료와 교차 검증함으로써 처분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 수용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분석 데이터를 축적해 차세대 처분기술 개발, 안전성 평가, 원전해체 방폐물 관리 등 공단의 연구·개발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분석기술 이전, 인프라 지원,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해 방폐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편 조성돈 이사장은 준공식 직후 중저준위 처분시설에서 현장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들과 함께 분석센터 장비 가동 현황, 비상대응 및 모니터링 시스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방폐물에 대한 투명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폐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