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청렴도 평가 제도 시행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최고 성과다.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종합해 산출된다.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북도가 유일하다.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올해 1등급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철우 지사 취임 이전 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가 재임 기간 동안 꾸준한 소통과 혁신을 통해 최상위 수준으로 도약한 점이 의미를 더한다. 이 지사는 취임 후 도지사실에 ‘변해야 산다’는 문구를 내걸고, 도청 앞마당에 공룡 뼈 조형물을 설치해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며,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른바 ‘이철우식 청렴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렴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중시하며 도정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온 점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에는 갑질 예방 상황극에 이 지사가 직접 출연하며 청렴 행정 실천 의지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초대형 산불 대응, APEC 정상회의 준비, 지사 신병 치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경북도는 올해 취약 분야로 지적돼 온 내부 체감도 개선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갑질 근절에 역량을 집중했다. 직장 내 괴롭힘 심의위원회에 민간 전문가 참여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본청·소방·시군이 함께하는 갑질 예방 모델을 구축하는 등 제도와 시스템을 보완했다.

아울러 도지사와 함께하는 공감 소통 간담회, 고위직 청렴 챌린지, 조직문화 새로고침(F5) 캠페인(경청합시다), 청렴페스타 등 간부 공무원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 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청렴 해피콜과 대민 만족도 조사를 통한 부패 취약 요인 상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으로 외부 체감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초로 1등급을 달성한 것은 모든 공직자의 노력과 도민의 신뢰가 함께 만든 역사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직자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