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1-1로 마친 뒤 실망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1-1로 마친 뒤 실망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월드컵 슈퍼스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 엘링 홀란(26·맨체스터 시티)처럼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도 멀티골로 2026북중미월드컵을 산뜻하게 열었으나 포르투갈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는 고개를 떨궜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대회 조별리그 L조 1차전서 2골을 터트리며 60년 만의 월드컵 정상에 도전하는 조국의 4-2 쾌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 12분 페널티킥(PK) 선제골에 이어 전반 42분 헤더골을 뽑았다. 2018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서 통산 10골을 넣어 게리 리네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잉글랜드 선수 역대 두 번째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자가 됐다. 또 절반인 5골을 PK로 작성해 이 부문 1위가 됐다.

답답한 흐름 속에 케인의 연속골로 2-1 앞선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분 주드 벨링엄(23·레알 마드리드)과 후반 40분 마커스 래시포드(29·FC바르셀로나)의 연속골로 대승했다. 케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하프타임 메시지가 우릴 바꿨다. ‘패하더라도 우리 방식대로 지자’고 했다. 후반전에 팀 수준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6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호날두는 웃지 못했다. 같은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1차전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주앙 네베스(21·파리 생제르맹)의 골로 앞서다 전반 50분 동점을 허용했다. 내용도 형편없었다. 볼 점유율 75대25(%), 패스 횟수 783대249(개)를 기록했으나 슛은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콩고가 8대7로 많았다.

호날두의 경기력도 처참했다. 내내 상대 진영에 머물며 볼터치 25회, 슛 3개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전날(17일) 알제리와 J조 1차전서 해트트릭을 몰아쳐 3-0 완승을 이끈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팬서비스 없이 라커룸으로 향한 호날두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53)은 “충분한 기회를 팀이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감쌌으나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은 “호날두는 가나와 2022년 카타르 대회 1차전 PK 골 이후 월드컵과 유로2024 등 메이저 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인플레이 득점은 5년 이상 흘렀다. 플랜B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