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에서 김승현-장정윤 부부가 이혼 위기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29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하이틴스타 김승현 편이 방송됐다.
4년 전 출연하던 프로그램의 방송작가 장정윤과 결혼해 품절남의 대열에 합류한 김승현.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현재 임신 8개월 차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 3년 차 한영♥박군 부부와 변우민을 초대해 곧 태어날 둘째 아이 ‘용복이’의 순산 기원 파티를 열었다.
이날 김승현은 자신을 섭외한 작가였던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썸 탈 때는 ‘회식 플러팅’, 결혼 약속 전 신혼집 계약을 먼저 한 ‘부동산 플러팅’, 출연료를 아내 통장으로 넣어주는 ‘입금 플러팅’까지 아내와 결혼에 골인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난임 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장정윤은 “자연 임신이 안되서 인공수정으로 계획을 바꿨다. 호르몬 주사를 투약하기 시작하면서 배가 멍들고 뭉치더라. 호르몬 변화로 힘들었다. 이유 없이 눈물이 나더라. 그런데 그걸 김승현은 몰라주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2주 뒤 인공 수정 결과가 나오니까 옆에 있어주면 좋겠는데 연극 MT를 가겠다고 해서 그때 한 번 이혼 위기가 왔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에 김승현은 “이혼하자!”라고 말해 화를 더 돋우었다고. 이에 김승현은 “그래서 그 이후에는 싸우더라도 감정적으로 싸우지 말고 욕과 이혼이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2년간 세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장정윤은 또 김승현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김승현이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를 갖게 됐는데, 아내가 거실에 붙여놓은 아기 초음파 사진을 서재로 옮겨 놓은 것.
그 이유에 대해 김승현은 “기쁨과 동시에 늦둥이 아빠로서 걱정과 책임감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꼈고, 첫째 딸의 성장 과정 동안 곁에 있지 못한 미안함이 함께 들어, 만감이 교차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놔 친구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장정윤은 태몽에 대해 “꿈에서 섭외가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배우 현빈 씨가 나와서 내가 하겠다고 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현빈 씨가 나왔길래 아들인가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