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물량 모두 줄어…인기단지 경쟁 치열할 듯
상반기 분양 시장을 주도한 지방에서 하반기에는 총 7만 2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방 분양 물량은 총 95개 단지 7만213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하반기 전국 총 분양 물량(19만 1389가구)의 37.6%다. 상반기 지방 물량(9만 6086가구)에 비해서는 25%, 지난해 동기 대비(10만 6588가구) 32.3% 감소한 수준이다(임대 제외). 하지만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물량과 메르스 등의 여파로 하반기 분양 물량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17개 단지 1만 5143가구로 하반기 지방에서 가장 많이 계획돼 있다. 이어 △경남 11,665가구 △부산 8374가구 △충북 7931가구 △세종 7586가구 △경북 6202가구 △전북3198가구 △강원 3711가구 △대구 2941가구 △전남 2466가구 △광주 902가구 △제주 759가구△대전 741가구 △울산 520가구 순이다.
● 5대 광역시… 공급 줄어 인기단지 경쟁 치열할 듯
최근 분양 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대구, 부산 등5대 광역시는 올해 하반기 공급이 크게 줄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오는 8월 대구시 수성구에 우방타운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59~111㎡(59~84㎡), 총 782가구 규모로 2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편리한 교통,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단지 인근에는 경신고 대륜고 경북고 등 우수한 학교들을 비롯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넓게 포진해있다. 무학산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범어공원, 수성못, 수성유원지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부산에서는 재개발 사업지 물량이 대부분을 이룬다.
7월, SK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7구역 재개발 사업인 ’대연 SK VIEW Hills‘ (대연 SK 뷰 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14세대 중 811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1㎡ 994세대(일반분양 704세대),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18~29㎡로 120세대(일반분양 107세대)가 공급된다. 대연동은 부산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대연초가 단지 옆에 있고, 명문고인 대연고, 예문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부산지하철도 2호선 대연역이 가까우며, 번영로, 수영로, 황령대로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경성대가 바로 옆에 있어 상권이 잘 발달했다.
같은 달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공동 참여한 연산4구역 ’연제 롯데캐슬&데시앙(1168가구 중 753가구 분양)‘이 나온다. 그 외 10월 수영구 ’망미SK뷰(1245가구)‘, 12월 연제구 ’거제자이(847가구)‘등이 눈길을 끈다.
이외 광역시로는 울산에서 7월 (주)한양건설이 북구 ’호계한양수자인(520가구)‘를 대전에서 9월 (주)영무건설이 유성구 ’대전노은3지구(615가구)‘, 12월 현대아산(주)가 중구 문화동에 ’현대아산빌앤더스(126가구)‘를 분양한다.
● 세종시 및 지방도시…충남, 경상권 물량 많아
지방 중소도시 중에서는 충남이 1만 5143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 1617가구 △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 299가구 △아산 1,2차 모아엘가 2,100가구 △아산테크노밸리5차(Ac2, Ac3) 1,356가구 △내포신도시1차EGthe1(7-1BL) 892가구 등이 분양된다.
현대건설이 오는 8월 충남 당진시 송악면 일대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당진 1차에 이은 2차 물량으로 전용면적 62~99㎡, 총 1617가구로 구성된다.
이달 청광종합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 아파트를 공급한다.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은 지상 10층, 5개동, 전용면적 49, 59㎡, 총 299가구 규모로 임대수요를 겨냥한 초소형 평형 위주로 지어진다. △’아산테크노밸리5·6차‘ 3013가구 △’아산1·2차모아엘가‘ 2100가구 △내포신도시1·2차EGthe1 1876가구를 비롯해 당진시에 △9월 ’당진송산 EGthe1‘ 843가구 △12월 ’힐스테이트 당진 송악‘ 1596가구 등이다.
충북지역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청주방서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며 청주, 충주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풍성하다. 8월 ’청주비하동 대광로제비앙(549가구)‘, ’청주테크노폴리스우미린1차(1023가구)‘를 비롯해 청주방서지구에 중흥건설과 GS건설이 각각 1650가구와 1500가구를 선보이다. 충주에는 11월 ’문화동 대원(700가구)‘ 등이 있다.
경상권은 경남 11,665가구, 경북 6202가구가 계획됐다. 경남은 창원시, 거제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된다. 7월 창원의 ’롯데 캐슬 더퍼스트(1184가구)와 8월 거제 ‘거제오션파크자이(783가구)’, ‘거제 아주신도시 코오롱하늘채(394가구) 등이 있다. 이후 9월에는 진주혁신도시에 754가구가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7월 중 경남 창원 용호동 용지1단지를 재건축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19㎡, 총 883가구로 154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인근에 용호초, 반송중, 용호고등학교 등 초·중·고가 2개 이상씩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창원시청·롯데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창원 용지호수와 반송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경북 지역은 포항에서 절반 이상의 물량이 나온다. 9월 포항 북구 ’포항장성 e편한세상(4460가구)‘, 포항 남구 ’포항오천 서희스타힐스(627가구) 등이다.
호남권에서는 나주혁신도시에서는 각각 414가구, 3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 강원도에서 7월 현대산업개발이 속초 청호동에 684가구를 9월 한신공영이 원주 단구동에 75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주로 2-1생활권에 집중된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공급이 눈에 띈다. 세종2-1생활권P4BL은 총 163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2-1생활권P3BL에 들어서는 1502가구도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산업, 금호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외 세종2-1생활권에 △계룡건설산업(1435가구) 3-2생활권에 △모아주택산업(498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