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가 60.8% 껑충

입력 2016-0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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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9042억원서 1조4537억원으로↑
다국적제약사 품목 공동판매 계약 등 호재

이번엔 종근당이다.

지난해 ‘핫 제약기업’이 글로벌 제약회사와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해 잭팟을 터뜨린 한미약품이었다면 올해는 종근당이 될 듯하다.

실제 종근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9042억원에서 60.8% 증가한 1조4537억원(8일 기준)으로 급등했다. 종근당의 상승세에 맞물려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10.4%)와 계열사 종근당바이오(2.0%)도 동반 상승했다.

종근당의 주가가 수직상승한 것은 최근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 소식과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품목 5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 등의 호재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뿐만 아니라 연초부터 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시가총액도 뜀박질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시가총액(8일)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30일(64조9334억원) 대비 11.8% 늘어난 72조5859억원에 달했다. 분석대상 87곳 중 77곳(88.5%)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시가총액 증가율 118.9%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던 상반기 말과 비교해도 3조957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68조628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주자인 종근당 외도 녹십자(36.3%), 오스코텍(35.4%), 슈넬생명과학(31.8%), 제일약품(29.5%), 동아쏘시오홀딩스(22.7%), 대웅제약(20.4%), 에스텍파마(19.1%), JW중외제약(19.0%), 녹십자홀딩스(16.3%)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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