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치아 우식증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충치치료, 조기에 치과 내원해야

입력 2021-01-31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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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굿플란트치과 김동형 원장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충치는 ‘치아 우식증’을 일컫는다. 흔히 치아 건강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지만 사실 타고 나는 것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자칫 양치질에 소홀해진다면 충치가 발생할 개연성이 커지므로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치아 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충치가 발생했을 때 통증이 없거나 미미하다고 방치한다면 연령과 상관없이 다양한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충치가 발생한 치아가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반드시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고 난 후에 약간이라도 잔여물이 있다면 입 안에 여러가지 세균들에 의해 부패가 진행될 수 있으며 산을 발생시킨다. 치아는 대개 탄산칼슘과 수산화인회석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단단한 에나멜의 형태로 덮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음식물의 잔여물에 의해 발생한 산이 치아 표면층을 녹이면 치아가 썩게 돼 충치로 이어진다.


충치가 생겼을 때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충치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충치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치아 표면에만 녹아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우식증이 상아질까지 진행이 됐다면 찬 것을 먹거나 마실 때 이가 시린 것을 느끼고 단맛에 예민해지고 심할 때는 음식을 씹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초래될 수 있다.


만약 우식증이 치수염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차가운 것 보다는 뜨거운 것에 통증을 더 느끼게 되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 치수괴사로 이어진 경우라면 발치가 불가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아우식증은 증상이 진행될수록 통증과 증상의 정도가 악화되기 때문에 충치 발견 시 초기에 치과에 내원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역시 충치의 단계에 따라 다른 처방이 이뤄지며 보존치료가 기초가 돼야 한다. 표면 부위만 녹았을 때는 실란트로도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불소를 방출하는 형태로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글라스아이오노머 치료와 함께 앞니와 같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치아우식증에 사용하는 레진 치료도 효과적이다.


상아질까지 진행됐다면 충피의 부위를 제거하고 인레이나 아말감으로 삭제된 부위에 대체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아말감 치료는 심미성이나 치아에 직접적인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치아 파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미라클 믹스도 사용되고 있다.


인레이 치료는 치아우식증의 손상 정도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거나 심한 경우에 치아우식증을 제거하고 수복물을 접착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근관치료라고 할 수 있는 신경치료는 치수까지 감염된 경우에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치수로 도달하는 구멍을 뚫은 후 감염된 부위를 제거하는 치료 후 메탈, PFM(포셀린), 지르코니아, 골드 등의 크라운을 덧씌우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충치는 치료 후에도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아 관리가 뒷받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자연치아 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양치질의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음식물 섭취 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올바른 양치질 방법으로 치아를 닦아야 하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양치를 하는 습관도 필요하지만 양치 방법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치아 표면에 세균막이 형성되지 않도록 꼼꼼한 칫솔질과 함께 불소 도포를 병행한다면 치아우식증 예방과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구산역 치과 닥터굿플란트치과 김동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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