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원장 칼럼] 인공관절수술 꼭 필요할 때만…‘비절개 줄기세포 치료’ 재생 가능

입력 2021-03-28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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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YK병원 윤재웅 원장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퇴행성 관절염’이 고령화 시대에 비례해 발병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마디마디가 쑤시는 통증으로 일상생활까지 불편함을 초래한다. 초기에는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릎에 부담이 가해졌을 때 통증과 붓기가 생기는 정도로 휴식을 취하면 곧 사라지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물론, 심하면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무릎 관절염은 신체가 노화됨에 따라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중기 이후에는 무릎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은 재생할 수 있다면 최대한 재생해서 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수술치료 만이 답이 되지는 않는다.
과거에는 치료 방법이 한정적이었으나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재생 치료 분야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 절개 없는 줄기세포 치료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연골 주변의 잔해물을 정리하고 미세천공술로 재생인자를 활성화시킨 다음 제대혈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관절염 병변 주위에 주입하여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수술 전, 마지막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연골 손상으로 통증이 심하거나 고령의 환자분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1회 치료만으로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관절을 크게 절개를 해서 시술을 진행했는데 최근에는 약 0.5cm의 최소 절개로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하며,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진행되는 방식으로 30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연골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절개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므로 입원 기간도 2~3일 정도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나서도 재활치료와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듯이, 줄기세포 치료 후에도 연골을 재생하는 데 일정 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시술 범위에 따라 충분한 관절운동 및 체중 부하의 제한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악화되어 O자 형태로 다리가 변형된 경우에는 ‘비절개 줄기세포 치료’와 함께 다리 변형을 교정하는 ‘근위경골 절골술’을 함께 시행해야 하는데 휘어진 다리를 그대로 두고 연골만 재생할 경우 다시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병변을 정확히 파악한 후 환자에게 딱 맞는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조건적인 수술치료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유지하는 재생 치료인 비절개 줄기세포 치료를 권장한다.

강남YK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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