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물론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한 미래형 백화점인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27일 그랜드 오픈한다.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외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27일 그랜드 오픈
8층 백화점+193m 엑스포 타워
명품 포함 500여 개 브랜드 입점
넥스페리움·아쿠아리움 등 눈길
현지 직원 고용…지역 경제 기여
문화·과학 결합된 랜드마크 기대
신세계백화점의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Science)’가 27일 문을 연다. 2016년 대구점 개점 이후 5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로, 쇼핑은 물론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한 신개념 미래형 백화점이다. 27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25, 26일 프리 오픈을 진행한다.8층 백화점+193m 엑스포 타워
명품 포함 500여 개 브랜드 입점
넥스페리움·아쿠아리움 등 눈길
현지 직원 고용…지역 경제 기여
문화·과학 결합된 랜드마크 기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했으며 8개 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진 이 타워는 중부 지역 최대 규모다. 연면적 28만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9만2876㎡로 신세계백화점 중 세 번째로 크다.강남점, 대구점 등 지역명을 바탕으로 한 신세계백화점의 기존 점포와 달리 대전은 ‘아트&사이언스’라는 네이밍이 눈길을 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문화, 예술, 과학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포부와 의미를 더했다.
신세계 갤러리.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특히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자리해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193m의 엑스포 타워에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된 아트 전망대와 신세계의 DNA로 빚은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를 담았다. 또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선보인다.
문화 시설로는 7개관 943석 규모의 메가박스, 성인과 키즈 전용으로 나눠 구성한 신세계아카데미, 쇼핑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레고숍,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 신세계 갤러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500여 개 브랜드와 세분화 서비스 입점
백화점은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총 8개 층이다. 층별로는 지하1층 식품관·생활·아쿠아리움, 1층 화장품·명품·시계·주얼리, 2층 해외패션·남성럭셔리, 3층 여성패션·남성패션, 4층 스포츠·아동, 5층 영캐주얼·스트리트패션·식당가, 6층 과학관·스포츠시설·영화관·갤러리, 7층 아카데미·키즈카페·과학관·영화관·옥상공원 등으로 구성했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쿠치넬리, 로저비비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등 5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밖에도 캠핑족을 위한 ‘캠프닉존’, 2030 MZ세대 골퍼를 겨냥한 ‘스타일 골프’, 수면 컨설팅 공간 ‘슬리포노믹스존’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양한 식음료 매장으로 미식의 신세계도 펼친다. 유방녕 셰프의 중식 브랜드 ‘신차이’, 홍콩 현지 느낌을 그대로 담은 ‘호우섬’, 이승철 셰프의 ‘스시호산’, 베트남 호이안의 유명 반미 브랜드 ‘반미프엉’ 등을 만날 수 있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중부권 지역 경제 발전 이끈다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노후화된 대전 엑스포공원을 새로운 심장부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이에 대전 지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3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장학금 지원 사업과 전통시장 제휴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상권인 대전과 세종 등 182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승용차 기준 1시간 3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한 충청권과 전북권까지 532만 명의 초대형 상권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오픈하는 만큼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열화상 인공지능(AI) 카메라로 발열자를 감지할 수 있도록 했고, 고객 시설에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매장 곳곳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을 진행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아트 앤 사이언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 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