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왼쪽부터)이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CJ제일제당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왼쪽부터)이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한 CJ제일제당이 4일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그룹의 미래성장엔진인 웰니스(치유·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에 전격 나선 것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약 983억 원에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 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

이번 출범은 단순히 기업 이름을 바꾸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레드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발굴 역량 및 빅데이터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목표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 달성이다. 이를 위해 초격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 가속화,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 주력 등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