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코리아는 12일 서울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서울 E-프리’ 개최 계획을 밝혔다.
‘서울 E-프리’는 2021/2022 시즌 8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8월13일과 14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회 종료 후에는 시상식과 케이팝 스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서울 E-프리는 전 세계 4억 명의 포뮬러E 팬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로 ‘E-프리(E-Prix)’는 세계 전기차 경주 대회의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전기차 특성상 소음과 공해가 없어 F1과 달리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로마 등 각 나라의 주요 도심에서 이루어진다.
서울 E-프리는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변에 스트리트 서킷을 조성하고 경기를 펼친다. 올림픽 주경기장 내부와 주변 체육시설 단지 및 주변 도로를 활용해 조성되며 총 길이 2.6km에 22개의 코너를 지니고 있다. 포뮬러 E의 경주차도 특별하다. 젠(GEN)2라 불리는 배트맨 자동차 모양의 경주차는 250kW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2.8초, 최고 속도는 280km/h에 이른다,
한편 포뮬러E 2021/2022 시즌 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해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의 도시에서 16번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22대의 차량과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