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맥도날드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린 35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 협력사,
 가맹점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기원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1988년 서울 압구정에 문을 연 맥도날드 1호점
 압구정점, 3월 오픈한 용인DT점(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맥도날드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린 35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 협력사, 가맹점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기원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1988년 서울 압구정에 문을 연 맥도날드 1호점 압구정점, 3월 오픈한 용인DT점(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한국맥도날드


1988년 압구정 1호점 국내 진출 후 하루 40만명 찾는 브랜드로 성장

DT·아침메뉴·배달 등 업계 선도
열린 채용·사회공헌 선한 영향력
친환경 소재 전환 ESG 경영 앞장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인 1988년 국내에 진출한 한국맥도날드가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그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다양한 메뉴와 선도적인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최초 역사 거듭하며 성장

론칭 당시 하루 평균 3000명이 방문하던 맥도날드는 하루 약 40만 명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1초당 약 4.6명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찾고 있는 셈이다.

최초의 역사를 쓰며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1992년 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DT)인 ‘맥드라이브’를 선보였으며, 2005 년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업계 첫 아침 메뉴 ‘맥모닝’을 출시했고, 2007년엔 배달 주문 플랫폼 ‘맥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 고객을 위한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최근에도 주문·결제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혁신을 도입하며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맥도날드를 즐기는 고객의 방식도 변화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불고기 버거’, 2010년대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최근에는 ‘빅맥’을 가장 많이 찾고 있다. 연간 DT를 이용하는 고객도 2012년 1000만 명에서 2022년 4300만 명으로 4.3배 상승했다.


●다양한 EGS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실현


나이, 학력, 성별, 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며 국내 고용시장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1호점 오픈 당시 140여 명의 임직원으로 시작한 이래, 현재 전국에 가맹점 포함 400여 개의 매장을 갖추고 1만8540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35년 만에 약 132배에 달하는 고용을 성장시켰다.

또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켰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50%를 넘어섰으며, 여성 임원의 비율 역시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인 6.3%를 크게 상회하는 47%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신규 채용된 주부 크루는 3590명, 현재 재직 중인 시니어 크루는 567명, 장애인 크루는 192명이다. 이 중 최고령 시니어 크루는 80세이고, 최장기 장애인 크루의 근속 기간은 21년에 달한다.

2021년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한 맥도날드는 고객에게는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국내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녕 갈릭 버거’와 ‘보성녹돈 버거’ 등 한국의 맛 메뉴의 판매량은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선도적인 친환경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생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2.2%까지 전환을 완료했다. 올해는 BYN블랙야크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매장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 및 뚜껑으로 만든 충전재가 더해진 보온용 유니폼 ‘페트 리사이클링 아우터’를 제작하는 등 다방면에서 플라스틱 저감을 실천 중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했다.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병원 옆 주거 공간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의 운영을 위해 해피밀과 행운버거 등의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56명의 환아와 가족들이 4485일 하우스를 거쳐 갔다. 2013년부터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약 25만 개 이상의 든든한 한 끼를 제공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새로운 35년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와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