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고공행진” 에이피알,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23-08-17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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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99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4%, 영업이익은 711.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상반기 실적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392억 원과 비교해 22.3%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계산한 ‘직전 12개월(LTM)’ 영업이익은 약 812억 원에 달한다.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문은 매출액 20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7% 성장한 뷰티였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1년 간 60만 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했던 에이피알은 부스터힐러의 높은 인기 덕에 상반기 만에 국내·외 5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에서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해외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하며 전체적인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큰 성과를 낸 국가는 미국으로, 기존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을 통한 적극적 온라인 판매 정책과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실적이 상장 전 기업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7000억 원의 프리IPO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이후인 6월에는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올 상반기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또 다른 K-뷰티 붐이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국내 뷰티 기업 중 유일하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삼는 테크 기업인 만큼, 향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초격차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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