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 기술그룹장(오른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사진제공|LG유플러스
‘포티투마루’ 딥 시맨틱 QA, 정확도·효율성 높아
LG유플러스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언어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투자는 황현식 대표 연임 후 이뤄진 첫 투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테크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해 ‘플랫폼’과 ‘AI’, ‘데이터’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QA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의 AI 구동 방법보다 진화된 기술로 사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뒤 단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특히 포티투마루 솔루션은 각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 허위정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AI 솔루션보다 비용 효율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AI 컨텍센터) 및 거대 언어 모델(LLM)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해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또 AI 솔루션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거대 언어 모델과 AI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에 기반한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 ‘익시젠’과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 기계독해(MRC) 솔루션 ‘MRC42’ 및 검색증강생성솔루션(RAG) 솔루션 ‘RAG42’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기술그룹장(전무)은 “통신, 금융, 제조, 교육 등 다양한 AI 솔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티투마루의 투자를 통해 B2B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B2B 통신 및 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