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S/S 런던 패션위크 참가
-마에스트로, 베트남 시장 청신호
LF의 대표 브랜드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 캐주얼 ‘헤지스’, 남성 신사복 ‘마에스트로’, 영 타깃 밀레니얼 캐주얼 ‘던스트’ 등 복종을 대표하는 탄탄한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마에스트로, 베트남 시장 청신호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
‘2025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헤지스 런웨이. 사진제공|LF
먼저 론칭 24주년을 맞은 ‘헤지스’가 이목을 끈다. 중국, 대만, 베트남을 넘어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 오픈을 필두로, 최근에는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브랜드 근원인 조정 경기의 분위기를 담은 ‘헤지스 로잉 클럽’, 영국 정통 클래식을 표현한 ‘슬론 레인저’ 등 약 40개의 룩을 공개했다.
김훈 LF 헤지스 글로벌총괄 CD는 “런던 패션위크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통합, 아시아와 유럽의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컬렉션을 알릴 수 있었다”며 “유럽 시장에서 헤지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고급화 및 프리미엄 전략 ‘주효’
베트남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위치한 마에스트로 베트남 2호점. 사진제공|LF
39년 역사의 마에스트로는 베트남에서 선전 중이다. 2022년 9월 호치민, 지난해 12월 하노이에 진출한 바 있다. 고급화 및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현지 사업가, 배우, 앵커 등 사회적 지위를 가진 계층이 관심을 가지는 브랜드로 우뚝 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동양인 체형을 고려한 현대적이고 젊은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캐주얼을 추구한 것도 주효했다.
회사 측은 “39년간 꾸준한 디자인 기술 혁신과 고급 라인을 확대하며 국내 남성복 시장을 선도해 온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적인 비즈니스 룩을 대표하는 남성 K-패션 선두주자로의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 신호탄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탄생한 던스트의 경우, 4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티몰, 샤오홍슈샵, 도우인샵 등 현지 주요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진출해 2024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신설해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인기 배우와 모델 계약도 체결했다”며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K-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