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저속 노화, 혈당 다이어트’ 붐, 시장 급성장

입력 2024-11-26 22: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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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에너린’            사진제공|현대약품

현대약품 ‘에너린’ 사진제공|현대약품

최근 저속 노화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식습관 관리가 인기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체중 조절과 혈당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이나 저칼로리 등 ‘로우 스펙’ 콘셉트의 식음료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 GS25의 최근 3년간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저당, 저칼로리, 제로슈거 제품군의 매출 신장률이 2022년 93.3%, 2023년 126.3%, 그리고 올해는 8월 기준 77.9%를 기록하며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건강 중심의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제약, 식품 기업들이 에너지 음료와 숙취해소제 등 기능성 음료 시장에도 로우 스펙 콘셉트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약품은 천연당 성분인 팔라티노스를 함유한 클린 에너지 음료 ‘에너린’을 출시했다. 에너린에 함유된 팔라티노스는 당 지수가 낮아 급격한 혈당 상승(슈거 크래시)을 방지하고, 설탕보다 천천히 소화 흡수돼 ‘슬로우칼로리 슈거’로 불린다. 
에너린은 ‘브라질의 인삼’으로 불리는 과라나 추출물을 사용한 식물성 천연 카페인,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타우린 2000mg(일일 섭취 권장량200%),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 복합물을 함유했다. 설탕, 보존료, 색소는 사용하지 않고 저칼로리로 설계했다. 출시 4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병을 넘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에너린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           사진제공|광동제약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 사진제공|광동제약

광동제약은 비타민C 음료에 청량감을 더한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을 판매 중이다.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은 기존 비타500 제로의 상큼함에 청량감을 더한 음료다. 비타민C 500mg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2를 함유했다. 당류와 칼로리리 모두 제로(0)이다.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활용한 ‘상쾌한 부스터 제로’로 저칼로리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설탕, 식용색소,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글루타치온 성분과 밀크씨슬추출분말, 헛개나무열매 등을 함유해 숙취해소 효과를 높였다, 특히 글루타치온은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다.

삼양사 ‘상쾌한 부스터 제로’       사진제공|삼양사

삼양사 ‘상쾌한 부스터 제로’ 사진제공|삼양사

업계 관계자는 “저속 노화 트렌드에 맞춰 식단을 통한 혈당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젊은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저칼로리 식음료 소비 문화가 Z세대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만큼 관련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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