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착공식에서 김인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5일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착공식에서 김인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서 해외 첫 생산 공장을 착공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공장은 세계 시장에서 생산과 유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환점
5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인규 대표이사,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 등 하이트진로 관계자와 함께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서기장, 응우옌 마잉 흥 타이빈성 성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 및 현지 언론사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인규 대표이사와 응우옌 칵 탄 서기장은 착공식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공장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사자춤과 착공식 세레머니 등 다채로운 공식 행사가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 11배 크기인 약 2만 5000여 평(82083㎡) 부지에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팩토리로 조성된다. 2026년 완공 예정이며, 연간 최대 500만 상자의 소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인규 대표는 “해외 소주 수출의 출발점이었던 베트남에서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착공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 공장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비전 2030’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한편,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진로의 대중화’를 목표로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진로’를 증류주 카테고리를 넘어 대중이 즐기는 대표적인 술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