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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매력 ‘옴브레 체크’가 뜬다

입력 2025-03-16 19: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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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몰서 1~3월 검색량 전년대비 20% 상승
-질스튜어트뉴욕, 셔츠·바지 세트 출시 
-던스트, 편안한 오버핏 셔츠 선보여

LF가 자사 브랜드의 2025년 봄 시즌 신상품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명 ‘공대생 패션’이라 불리는 ‘옴브레 체크’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체크 패턴과 달리 색상이 점진적으로 흐려지거나 진해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가진 패턴을 말한다. 기존 화려한 플라워 패턴 및 빅체크보다 잔잔하고 빈티지한 감성이 녹아든 옴브레 체크의 활용이 두드러진 것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대사회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게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1~3월 LF몰에서 ‘옴브레 체크’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워크웨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옴브레 체크 패턴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패션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빈티지한 분위기를 결합한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올 봄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출시 초기, 주요 사이즈 품절

올 봄 패션트렌드로 일명 ‘공대생 패션’이라 불리는 ‘옴브레 체크’가 뜨고 있다. 옴브레 체크를 전면에 내세운 질스튜어트뉴욕의 셔츠와 바지. 사진제공|LF

올 봄 패션트렌드로 일명 ‘공대생 패션’이라 불리는 ‘옴브레 체크’가 뜨고 있다. 옴브레 체크를 전면에 내세운 질스튜어트뉴욕의 셔츠와 바지. 사진제공|LF

먼저 남녀 컨템포러리 및 캐주얼 브랜드 중심으로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이 대표적으로, 옴브레 체크를 전면에 내세운 셔츠, 재킷, 바지 세트를 기획했다. 미국 뉴욕의 건물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 회색에 ‘패치 포켓’과 ‘유틸리티 버튼’ 등의 디테일을 입혀 아메리칸 워크웨어의 감성을 강조했다.  

TNGT의 ‘오버핏 옴브레 체크 셔츠’. 사진제공|LF

TNGT의 ‘오버핏 옴브레 체크 셔츠’. 사진제공|LF

TNGT의 주력 아이템은 파랑과 회색으로 구성한 ‘오버핏 옴브레 체크 셔츠’다. 가디건 및 재킷과 겹쳐 입는 포인트 이너로도 연출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아우터로서의 활용성도 높다. 

던스트도 워크웨어 분위기의 잔잔한 체크 셔츠 아이템을 선보였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캐주얼한 매력을 더한 오버사이즈 셔츠로, 가볍고 부드러운 터치감의 코튼 혼방 소재로 제작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남성복 알레그리의 ‘옴브레 체크 셔츠’. 사진제공|LF

남성복 알레그리의 ‘옴브레 체크 셔츠’. 사진제공|LF


남성복 및 여성복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의 경우,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완판을 기록한 ‘옴브레 셔츠’ 열풍을 이어간다. 올 봄 새롭게 출시한 ‘옴브레 체크 셔츠’는 플랩 포켓 장식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부드러운 면 소재를 사용해 옴브레 체크 특유의 편안한 감성을 잘 녹여냈다. 색상은 차콜 그레이 및 남성복에서 흔치 않은 페일 핑크로 출시했다. 



여성복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옴브레 체크 셔츠’. 사진제공|LF

여성복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옴브레 체크 셔츠’. 사진제공|LF


여성복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내놓은 ‘옴브레 체크 셔츠’도 이목을 끈다. 부드러운 터치감의 면 소재를 사용해 포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옴브레 체크를 적용한 제품 모두 출시 초기임에도 LF몰에서 주요 사이즈 품절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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