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이천·청주·광주 3개 공장 태양광발전 설비 완공… 연간 2800톤 탄소 감축 기대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오비맥주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13일 이천공장에서 태양광발전 설비 준공식을 개최고, 이천·청주·광주 3개 생산공장의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비맥주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맥주 생산을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은 오비맥주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이니셔티브 참여의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2023년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청주공장, 2025년 2월 이천공장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되었으며, 3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연간 약 280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우유(ZHOU Yu) 생산부문 부사장, 김두영 이천공장장, 김영 구매 부문 상무와 함께 태양광 설비 구축을 담당한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오비맥주는 각 공장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연간 약 6.0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공장은 3.7G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하며, 이천공장은 1.7GWh(3.7%), 청주공장은 0.6GWh(2.6%)를 각각 대체할 수 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이천, 청주, 광주 3개 생산공장의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완료는 오비맥주의 친환경 경영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맥주 생산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