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매출 4000억 돌파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가 대표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위)과 로스앤젤레스 목시 호텔 전광판에서 송출한 메디큐브 광고. 사진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가 대표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위)과 로스앤젤레스 목시 호텔 전광판에서 송출한 메디큐브 광고. 사진제공|에이피알


메디큐브 및 에이프릴스킨 등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가 리딩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미국, 홍콩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직접 진출해 있다. 호주, 영국, 인도, UAE, 태국, 뉴질랜드, 덴마크 등에는 B2B 총판 계약을 체결해 수출 판로를 지속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통합해 약 3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메디큐브의 경우, K-뷰티 브랜드로 드물게 제품군이 아닌 메디큐브라는 브랜드 명이 검색어 상위에 오른 데 이어, 10개 이상의 제품 카테고리가 랭킹 진입해 K-뷰티 브랜드 중 산하 제품을 가장 많이 카테고리 순위에 올린 브랜드가 됐다. ‘제로모공패드’와 ‘부스터 프로’가 토너&화장수 카테고리와 주름&항노화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 랜드마크서 옥외 광고
매출 호조 속에 최근 미국 주요 도심 내 옥외 전광판에 메디큐브 광고를 송출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틱톡샵에서 진행한 ‘슈퍼 브랜드 데이’ 프로모션 일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기획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 3곳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LA) 도심 내 목시 호텔 전광판, 한인타운 및 기타 중심지 전광판 등 총 6곳에서 송출했다. ‘Anyone Can Glow(누구나 빛날 수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성별, 나이, 피부색 등을 초월해 누구나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동시에 피부 타입과 관계없이 누구나 광채 나는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중의적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이를 위해 광고에 남녀노소 및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가꾸는 장면을 담았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강화를 위해 LA 멜로즈 거리 인근에서 팝업스토어 ‘글로우 랜드’를 운영했다. 부스터 프로, 부스터 프로 미니, PDRN 화장품 등 미국 내 자사 인기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방문객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지향 사업 전략과 제품력, K-뷰티를 향한 인기, 미국 유통 시장의 온라인 재편 등이 맞아 떨어지며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K-뷰티 대표주자로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앞세워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