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고용 취약계층 돕는다

-장애인·경력보유여성·시니어까지
-사회혁신기업과 연결해 기회 제공

하나금융이 다양한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에서 인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앞줄 오른쪽에서 3, 4번째).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이 최근 서울 명동사옥에서 사회혁신기업과 고용 취약계층을 연결하는 ‘2025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를 개최했다.

인턴십 프로그램 사업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선배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신입 인턴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과 함께 사회혁신기업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사업에서 인턴 참가 유형 확대 및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참여 기업과 인턴 모두에게 양질의 맞춤형 인턴십을 제공한다. 특히 인턴 참가 유형은 기존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청년과 더불어 올해부터 뉴시니어(5060세대)까지 대상을 확대해 중장년층의 재취업 및 폭넓은 연령대에게 일 경험 기회를 지원한다.

또 자격증 취득·건강관리·멘토링 등 맞춤형 성장지원금 월 15만 원, 소상공인 가족 참여자 자기계발 지원금 월 10만 원, 다자녀가정 경력보유여성 자녀교육비 지원금 월 30만 원, 월 1회 공통 역량 강화 교육, 월 2회 이내 인턴십 유형별 맞춤형 특강 등 체계적인 실무 적응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에게는 3개월간 인턴십 급여를 지원하고,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 시 2개월 급여를 추가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일자리 창출 사업에 박차

사회혁신기업 전시 부스를 방문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오른쪽). 사진제공｜하나금융

2018년부터 꾸준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2024년까지 총 705개 사회혁신기업과 705명의 구직자를 매칭해 인턴십을 통한 일 경험 기회를 갖도록 했다. 올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30개 혁신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해 혁신기업과 인턴의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270명 인턴 중 187명(69.2%)이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참여 기업 중에 193개(71.4%) 기업이 올해도 재신청하는 등 참여한 혁신 기업과 인턴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24 사회적 기업 기념식’에서 ‘사회적 기업 성장 활성화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전국 30개 거점 대학과 협력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친환경 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 뉴시니어 경력인재 재취업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구직자가 ‘내 일(my job)’을 찾고, 그 일을 통해 ‘내일(tomorrow)’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구직자와 혁신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