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헤지스,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

올해 론칭 25주년을 맞은 LF의 간판 브랜드 ‘헤지스’가 타깃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LF ‘헤지스’가 타깃 확장을 통한 브랜드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헤지스 키즈 라인 화보. 사진제공|LF

LF ‘헤지스’가 타깃 확장을 통한 브랜드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헤지스 키즈 라인 화보. 사진제공|LF



먼저 키즈 라인업을 선보이며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한다. 기존 성인 컬렉션의 디자인 방향과 감성을 압축해 온 가족이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패밀리룩 콘셉트로 기획했다.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은 점퍼, 스웨터, 셔츠, 바지, 패딩, 구스다운 등 총 20여 종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론칭 이후 40대 부모 고객층을 중심으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중량 점퍼 및 퀼팅 점퍼 판매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성인·키즈 라인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늘며 패밀리 단위의 팬덤형 소비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더욱 정교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액세서리 라인 확장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연결하는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강화한다.

회사 측은 “성인 라인에서 구축해 온 고유의 정체성을 키즈까지 확장함으로써 가족이 함께 입었을 때 더욱 헤지스다운 일관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키즈 시장 성장 속에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패밀리 브랜드로서 유연하게 성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히스 헤지스’, 오프라인 출격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브릿지에서 운영하는 ‘히스 헤지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제공|LF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브릿지에서 운영하는 ‘히스 헤지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제공|LF


온라인 판매 중심의 서브 라인 ‘히스 헤지스’는 1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브릿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젊은층 소비자 공략을 위한 유스 캐주얼 라인이다.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밀집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지 특성상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도 높은 분위기와 높은 시너지를 노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팝업 공간은 절제된 컨템포러리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크 우드 소재와 톤다운된 색상 팔레트, 낮은 조도 등을 활용해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구현했으며, 단순 제품 진열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성을 단계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히트 경량패딩 ‘라이트웨이트 구스 다운 재킷’을 비롯해 ‘램스킨 레더 워크 재킷’, ‘캐시미어 발마칸 코트’, ‘코듀로이 재킷’ 등 가을·겨울 시즌 핵심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전 제품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팝업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분위기와 정체성을 고객이 직접 경험하도록 접점을 넓힐 것”이라며 “내년 봄·여름 시즌 여성 라인 신규 론칭과 함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