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트로피가 하나둘 쌓이더니, 올해는 세 개가 한꺼번에 들어왔다.

강원랜드 감사위원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감사업무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감사 분야 주요 시상식에서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내부감사 품질을 끌어올리고, 청렴윤리를 조직 전반에 안착시킨 점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강원랜드 감사위원회는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 한국감사인대회, 감사품질경진대회 등 공신력 있는 세 개 행사에서 각각 주요 상을 수상하며 이른바 ‘3관왕’을 달성했다. 감사업무유공, 청렴윤리, 감사품질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동시에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연구원에서 열린 ‘2025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에서는 강원랜드 청렴감사팀 지미현 차장이 ‘업무유공 감사인 대상’을 받았다. 전국 180여 개 공공기관 감사조직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 개인 대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강원랜드 감사조직으로서는 처음이다. 감사 실적 향상과 청렴도 제고, 리스크 관리 품질 개선에 기여한 점이 평가받았다.

하루 전인 11일 서울 플렌티컨벤션에서 열린 ‘2025 한국감사인대회’에서는 기관 차원의 성과가 주목받았다. 강원랜드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조직 기능 강화와 기관 특성에 맞춘 청렴문화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청렴윤리부문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안광복 상임감사위원도 내부통제 혁신과 감사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감사인상’을 함께 받았다.

감사 현장의 실무 성과도 이어졌다. 11월 원주 국립공원공단에서 열린 ‘2025 감사품질경진대회’에서는 청렴감사팀 이동찬 대리가 직원 취업규칙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제도 개선을 이끈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장 중심 감사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안광복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수상은 감사실 전 직원이 청렴 실천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AI 기반 감사 고도화와 선제적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에도 한국공공기관 감사인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청백리상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내부감사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역시 감사성과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