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스쿨어택 이벤트. 지난 3일 화순고 IT교육 실습.

폐광지역 스쿨어택 이벤트. 지난 3일 화순고 IT교육 실습.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시험을 마친 교실에 간식차가 들어섰다. 동시에 미래 이야기도 함께 왔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고등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스쿨어택’ 이벤트를 진행했다. 강원랜드는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폐광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 5곳에서 고3 학생 333명을 대상으로 간식차 지원과 진로 특강을 함께 운영했다. 행사 대상 학교는 화순고, 보령 주산산업고, 정선 여량고, 정선정보공업고, 삼척여고다.

이번 행사는 2025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능을 마친 폐광지역 고3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각 학교 교사들의 사연 접수를 통해 참여 학급을 선정했다.
지난 3일 화순고등학교 간식차

지난 3일 화순고등학교 간식차


선정된 학급에는 간식차가 제공됐고, 지역 출신 선배들의 대학생활 특강도 이어졌다. 여기에 IT 전공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하는 AI 코딩 특강이 더해졌다. 컴퓨터교육과와 융합소프트웨어학과 등 관련 전공 대학생 멘토 7명이 직접 참여해 코딩 실습 중심의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AI 기술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SNS 이벤트와 장학사업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멘토링 장학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비 대학생들의 향후 참여를 유도했다. 앞으로도 폐광지역 학교 현장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선정보공업고 김혜빈 학생은 “멘토로 참여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내년에 대학생이 되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장학사업이라 더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08년부터 멘토링 장학사업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약 236억 원을 투입해 폐광지역 학생 8595명에게 다양한 교육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