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최종선발 현장 단체사진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최종선발 현장 단체사진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청년 기업 세 곳이 강원 폐광지역으로 향하는 선택을 했다.
강원랜드가 16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2025 제7차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최종 선발 행사를 열고 강원 남부 폐광지역에 둥지를 틀 청년 기업 3곳을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기업에는 최대 10억원의 이전 지원금이 제공된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폐광지역 경제 회복과 산업 다변화를 목표로 강원랜드가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중장기 청년기업 육성 사업이다. 청년 기업의 지역 이전과 성장을 동시에 지원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최종 심사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기업 이전 계획과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역과 창업, 투자, 기술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이 이전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향후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최종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


대상은 나노세라믹 기반 내열·내화 코팅제를 생산하는 ‘지노랩’이 차지했다. 지노랩은 10억원의 이전 지원금을 받으며, 지역 내 파일럿 공장을 구축해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LED 경관 조명 기구 설계·제조와 필름 제작 기술을 보유한 ‘빛글’이 선정됐다. 빛글은 9억원의 이전 지원금을 받으며,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 인력 보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수상은 외식업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딜리버리랩’이 이름을 올렸다. 딜리버리랩은 8억원의 이전 지원금을 받고 정선군에 식품제조 클러스터를 조성해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들은 이전 지원금 외에도 조건에 따라 연계 기관과 지자체로부터 정책자금 투·융자 연계, 대체산업융자지원 우대, 상생 프로그램 연계, 폐광지역 관련 사업 연계, 이전 기업 부지 임대와 세제 감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년 이내 본사와 공장 가운데 하나 이상을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등 강원도 폐광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신설해 최소 5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선발된 청년 기업들의 성장은 폐광지역에 일자리와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강원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생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