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입시 앞에서 막막했던 교실에 함께 고민해주는 어른들이 모였다.

강원랜드가 석탄산업전환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돕기 위해 시작한 ‘강원랜드 배움숲 프로젝트’가 첫 해를 마무리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강원랜드는 12월 23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강원랜드 배움숲 프로젝트’ 2025년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선·태백·삼척·영월 등 석탄산업전환지역 4개 시군 11개 고등학교 교장·교감·진학 담당 교사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랜드 배움숲 프로젝트’는 2025년 새롭게 출범한 교육 지원 사업이다. 지역별 입시 환경과 학교 여건을 반영해 맞춤형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총 638명을 대상으로 수시 전략 입시 설명회, 일대일 오프라인 멘토링, 교육 전문가 입시 포럼 등을 운영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프로그램 추진 결과와 현장의 경험담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입시 준비 과정에서 도움이 됐던 부분과 보완이 필요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6년 중점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동교육과정 협의체 발족식도 함께 진행됐다. 공동교육과정 협의체는 한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여러 학교가 함께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에는 가곡고등학교, 도계고등학교, 삼척고등학교, 여량고등학교, 정선고등학교, 주천고등학교, 함백고등학교, 황지고등학교 등 8개 고등학교와 강원랜드, 한국지속가능소셜벤처협회가 참여한다.

지창근 강원랜드 ESG정책팀장은 “배움숲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입시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고민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