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제227차 이사회, 2026년 투자 1474억원 확정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강원랜드의 내년 그림이 또렷해졌다.
강원랜드가 12월 23일 정선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6층에서 제227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과 운영계획안을 포함한 6개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 및 운영계획안은 매출 1조5112억 원, 비용 1조2948억 원, 투자 1474억 원을 골자로 한다. 이는 올해 계획 대비 매출은 2%, 비용은 3%, 투자는 16% 늘어난 규모다. 특히 투자 예산 증가에는 카지노 제2영업장 조성과 카지노·리조트 리모델링, 노후 설비 교체에 필요한 금액이 반영됐다.

강원랜드는 AI를 활용한 고객 체감형 혁신 서비스 구현에도 속도를 낸다.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 개발, 게임과몰입 위험 고객을 조기에 관리하는 예방체계 고도화 프로젝트가 기획재정부의 ‘초혁신경제 구현을 위한 기관별 혁신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이를 반영한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장기 경영목표 변경안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조직 운영과 안전 관련 안건도 함께 다뤄졌다. 기획재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강화’를 이유로 2026년도 총 정원 3명 증원을 승인함에 따라 직제규정 개정안이 의결됐고, 이에 따라 강원랜드 총 정원은 3608명으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고한 직원숙소 4차 신축공사 현장에서 확인된 지반 불안정 등 안전 위해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보강공사비 47억 원을 반영하는 사업비 추가변경안도 통과됐다.

이밖에도 2026년도 강원랜드 안전경영책임계획안과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한 제규정 개정안이 함께 의결되며 이날 이사회 안건 심의는 마무리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