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금융권이 달리기 겨냥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러닝 인구 증가와 관련 소비 확산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고객 건강과 금융을 연계한 게 특징이다. 
KB스타뱅킹에 러닝을 연결한 ‘달리자’ 서비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에 러닝을 연결한 ‘달리자’ 서비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선두주자는 KB금융으로,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 러닝을 연계한 ‘달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만 14세 이상 KB스타뱅킹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의 러닝 기록을 관리하고 누적 거리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의 삼성헬스 또는 애플의 건강 앱과 연동해 러닝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서비스 내 ‘자판기’에서는 러닝 누적 거리에 따라 금융상품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스타포인트와 경품을 제공하고, 러닝 관련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상반기 중 러닝 누적 거리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랭킹 서비스와 챌린지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새로운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 측은 “달리자 서비스로 많은 고객이 건강과 혜택을 모두 챙기기를 바란다”며 “향후 고객 일상이 자연스럽게 금융 혜택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러너 특화 ‘KB 마라톤 카드’. 사진제공|KB국민카드

러너 특화 ‘KB 마라톤 카드’. 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의 경우, 러너 특화 카드인 ‘KB 마라톤 카드’를 내놓았다. 러너가 이용하는 러닝 플랫폼 ‘러너블’을 비롯해 스포츠 업종, 편의점, 병원·약국 등에서 월 최대 5만5000원, 연 최대 66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러닝을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러너의 실제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였다”며 “향후 특정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 및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건강 플랫폼과 금융을 연계한 ‘신한 운동화 적금’. 사진제공|신한은행

건강 플랫폼과 금융을 연계한 ‘신한 운동화 적금’.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의 ‘신한 운동화 적금’도 이목을 끈다. 월 최대 3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시니어 고객 대상 모바일 걷기 서비스인 ‘신한 50+ 걸어요’, 러닝 특화 플랫폼인 ‘신한 20+ 뛰어요’와 연계했다.

기본이자율 연 2.5%에 우대이자 연 5.0%p를 더해 최대 연 7.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플랫폼 가입 시 연 1.0%p, 적금 가입 직전 6개월 내 신한은행 예·적금 상품 미보유 시 연 1.0%p, 신한카드(신용) 신규 발급 후 3개월 이상 결제 실적 보유 시 연 3.0%p, 신한카드 3개월 이상 결제 실적 보유 시 연 1.0%p를 적용한다.

신한은행 측은 “세대별 건강 플랫폼과 금융을 연계한 상품”이라며 “향후 고객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혁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삼성화재의 ‘틈만 나면 여가생활 보험’은 러닝 중 발·다리 골절 시 10만 원, 허리·골반 수술 시 40만 원을 보장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