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 그랜드 오픈 
온라인판 ‘더현대 서울’을 구현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온라인판 ‘더현대 서울’을 구현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현대백화점이 최근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를 오픈했다.

기존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했다. ‘하이(Hi)’는 ‘HYUNDAI’의 첫 글자와 끝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방향성과 고객을 환대한다는 인사(Hi)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메인 화면에 할인, 기획전, 광고 대신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를 최우선 배치한다. 고객이 직접 검색하고 비교해야 하는 기존 e커머스(전자상거래) 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자사가 엄선한 상품과 스토리를 통해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플랫폼을 구현한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관을 숍인숍 형태로 배치하는 멀티 전문관 구조가 특징이다. 메인 화면 바로 아래에 상품 나열 대신 ‘현대식품관’을 비롯한 패션·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관 아이콘을 배치했다.

중장기적으로 구매 이력, 선호 카테고리 등을 정교하게 반영한 개인별 맞춤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기존에 별도로 관리하던 고객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표출할 수 있는 ‘젬(Gem)’ 기능도 선보인다. 여기에 자체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를 활용한 대화형 큐레이팅 서비스도 공개한다. 헤이디와 채팅을 통해 고객의 TPO(시간·공간·상황)를 입력하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상품 구성 역시 ‘큐레이션(선별·편집)’에 방점을 찍었다. 자사 바이어가 직접 검증한 3000여 브랜드만 선별해 입점했다. 막스마라, 메종 마르지엘라 등 고급 브랜드는 자사몰 수준의 전용관으로 운영하며,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의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 등 아시아 최초 입점 콘텐츠도 선보인다.

카카오톡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카카오톡 채팅 환경 안에서 다양한 생활 영역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AI 맞춤형 정보를 제안하는 ‘카카오툴즈’에 프리미엄 e커머스 영역 파트너사로 합류한 것.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추천 기능을 선보여, ‘일상 속 프리미엄 e커머스’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듯이 ‘더현대 하이’를 통해 디지털 럭셔리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축적한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현대’라는 혁신 DNA를 이식해 미래형 프리미엄 e커머스의 대표 모델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