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감독“배용준‘겨울연가’vs‘태왕사신기’차이는?”

입력 2008-01-15 1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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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배용준과 지금 배용준의 차이는 자신감이 아닐까요?” ‘겨울연가’ 신드롬으로 한류의 선봉장이 된 윤석호(50) 감독을 14일 ‘겨울 소나타 데이’ 행사가 열리는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만났다. 지난 2006년 5월, 4계절 시리즈의 완결판 ‘봄의 왈츠’ 방영을 마지막으로 차기작 숙고에 들어간 윤석호 감독은 “한류의 강도가 주춤해진 요즘, 애국심이랄까... 국내외 시청자 모두 좋아할 만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 아마 이런 부담감은 배우 배용준이 더 클 것”이라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했다. 윤 감독은 ‘배용준의 ‘태왕사신기’를 보셨느냐‘는 질문에 “감히 제가 다른 드라마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자극이 된 작품임은 확실하다. 스케일의 차이가 확연하고, 진일보한 드라마의 새로운 지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의 차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신감”이라고 답했다. “지금의 배용준은 본인 스스로 삶에 대해 굳건한 뿌리를 내렸다. 자기 자신을 화면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 있게 보여주고 있다. 30대 초반이었던 ‘겨울연가’의 배용준은 지금과 비교하면 만들어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겨울연가’ 같이 평생 간직하고 싶은 드라마를 다시 만들고 싶다”는 윤석호 감독은 “하지만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욕심내고 장고하기 보다는 작품을 만드는 즐거움을 얼른 느끼고 싶다. 올 해 안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갖고 내년쯤에는 차기작으로 찾아뵙겠다. 계절시리즈에 대한 미련은 4번이나 했으니 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겨울연가’ 6주년을 기념한 갈라 콘서트. 드라마 명장면, OST와 뮤지컬 ‘겨울연가’ 배우들의 공연, 권해효, 박현숙, 이혜은, 유열 등 배우들의 토크쇼와 노래로 일본팬들과 함께 훈훈한 ‘추억의 동창회’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용평(강원)=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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