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주현‘젊은시절’열연

입력 2008-01-15 1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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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의 성대모사로 인기를 끈 개그맨 문세윤이 주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MBC 일일시트콤 ′코끼리′ 제작발표회. 극중 전직 프로레슬러 출신인 주현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려고 했으나 ′몸이 예전같지 않아′ 대역을 맡겼다. 그 대상은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낸 문세윤이었다. 한 회 분량으로 그려질 프로레슬러 연기에 대해 주현은 "집어던지고 떨어지고 해야 하는데 이 나이에 지금 그게 되겠느냐. 아직 못 찍었는데 대역은 문세윤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창 시절 유도를 배웠지만 환갑을 넘어선 나이에 107,8kg에 달하는 거구라 부담스러울 법도 했다. "한마디로 철판 깔고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 식으로 밀고 가야지 뭐." 레슬링 복장까지 갖췄지만 연습삼아 낙법을 시도했다가 간담을 쓸어내렸다고. 주현은 "잠깐 뛰었다 떨어지는 충격이 장난이 아니더라. 매트에 떨어지는 게 단련되지 않으면 오장이 다 떨린다"며 손사래를 쳤다. 대역을 맡은 문세윤에 대해서는 "몸이 보기보다 날쌔더라. 감각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주현의 이러한 열연과 별도로 제작진은 노인들의 소외된 이야기도 다룰 예정이다. 주현은 "이순재 선배님이 ′하이킥′에서 노인 가장으로 나왔고 신구 선배가 뒤를 이었고 세 번째가 나다. 핵가족 시대에 노인, 아버지, 아들 3대가 집안에 살면서 가족을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아내로 나오는 김창숙은 "요즘 핵가족 시대라 어른들도 자식들과 같이 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이렇게 3대가 모여 부딪히고 도와가면서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첫 방송은 21일 밤 8시 20분.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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