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KBS편파적”대선내내문제제기

입력 2008-01-16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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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당내 경선과 대선 기간 중 KBS의 방송이 ‘편파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 중이던 지난해 6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KBS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의혹 관련 기사를 169회나 집중 보도했고, 박근혜 전 대표 의혹까지 더하면 178회나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당시 “이번 의혹 보도 횟수는 2002년 8월 병풍 보도 67회보다 많은 수치다. 두 보도의 공통점은 진위를 따지지 않은 무책임한 보도가 많고, 단기간 내 집중적인 보도로 시청자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며, 교묘한 편집으로 의혹을 진실인 것처럼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대선 기간 중 KBS가 여러 차례 이 후보에 대해 불리한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11월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후보의 관훈토론은 SBS 한 군데서만 방송하고 이틀 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관훈토론은 KBS MBC SBS 세 군데 모두 방송이 나가는 편파방송이 행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은 KBS의 ‘미디어 포커스’ 11월 17일 방송분이 이 후보를 비판하는 것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박태우 부대변인은 11월 18일 ‘KBS 편파방송을 대못질해야 할 노무현 정권’이란 논평을 내고 “‘미디어 포커스’는 이 후보를 지나치게 흠집 내는 내용으로 방송의 공정성을 잃었다는 여론의 지탄을 새겨들어야 한다”며 “현 정권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의 편파방송에 대한 과감한 ‘대못질’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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