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포스터에얼굴나오기는처음”

입력 2008-01-23 17: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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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주연작 개봉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보영은 23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제작 윈엔터테인먼트)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터에 얼굴 나오기는 처음”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원스어폰어타임’은 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천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희대의 사기꾼(박용우)과 내숭 100단 도둑(이보영)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이보영은 도둑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관능미 넘치는 재즈가수로 이중생활하는 ‘춘자’로 분해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 대신 섹시함과 발랄함을 덧입었다. 그녀의 스크린 나들이는 ‘우리 형’ ‘비열한 거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두 편 모두 남자 주인공의 첫사랑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 이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복식 웃음’ 박용우와 함께 극을 이끄는 ‘홍일점’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이보영은 “‘춘자’ 캐릭터를 위해 두 달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며 “포스터에 얼굴이 나오기는 처음인데 부담은 없다. 찍는 동안 분위기가 좋아 이렇게 즐겁게 작업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 4곡의 노래를 연습했는데 하나는 편집 당했다”면서 “재즈가수지만 트로트풍으로 불렀다. 노래 부르는 장면이 좀 더 섹시하게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스어폰어타임’은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로 명절 극장가에서 남다른 재미를 맛본 정용기 감독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오는 31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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