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이 신동희라는 본명으로 연기자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11일 오후 3시 서울 상담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TV 새 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 (극본 연출)제작발표회 현장. 평소의 장난 끼를 싹 걷어낸 신동희는 “연기자 신동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본명으로 활동하는 것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새로운 분야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라 새롭다”고 설명했다. 신동희는 “사실 연기가 처음은 아니다. ‘슈주’로 활동하면서 영화 ‘꽃미남 테러사건’도 출연했다”면서 “하지만 정극은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어색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극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됐는데 열심히 배워가는 중이라 정말 좋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슈주’의 멤버 중 김희철, 최시원, 김기범에 이어 드라마에 출연한 신동희는 “다른 12명 멤버보다 더 자신 있다. 멤버들도 모두 제가 제일 잘 할 거라고 격려해줬다”면서 “모델 빼고 다 해 봤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동희는 ‘뽀뽀뽀(MBC)’, ‘풋사과 DJ 사운드(Mnet)’, ‘라디오 스타’ 등에서 MC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한데 이어, 이번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게 됐다.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미혼부의 길을 선택한 어설픈 싱글파파 강풍호의 좌충우돌 코믹 멜로 휴먼드라마로 신동희는 풍호의 고아원 동생으로 오칠구 역을 맡았다. ‘못된사랑’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