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태밀라VS섹시서영…어떤色볼까?

입력 2008-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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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성인드라마‘섹시몽리턴즈’·‘경성기방영화관’서매력대결
‘토종 섹시퀸 vs 용병 섹시퀸’ CJ미디어와 온미디어가 성(性)을 소재로 한 섹시 드라마로 케이블·위성TV에서 전면전을 펼친다. CJ미디어 계열의 채널CGV는 ‘색시몽 리턴즈’를 내놓았고, 온미디어에서는 OCN ‘경성 기방 영화관’로 방송한다.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두 프로그램의 에이스는 ‘용병 섹시퀸’ 자밀라와 ‘토종 섹시퀸’ 서영. ‘색시몽 리턴즈’는 주 2회 편성된 4부작 드라마로 23일 시작한다. 반면 10부작 ‘경성 기방 영화관’은 5월 중순 방송할 예정이다. ○ ‘교태’ 자밀라 vs ‘글래머’ 서영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주가가 급상승한 우즈베키스탄의 미녀 자밀라. 디지털 싱글 앨범에 이어 채널CGV ‘색시몽 리턴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교태밀라’라는 누리꾼이 붙여준 애칭답게 성범죄 가해자를 유혹하는 길다 역을 맡았다. 자밀라는 23일 방송분인 ‘홍대 클럽 외국인 강간 사건’에서는 클럽에서 S라인이 돋보이는 현란한 춤솜씨로 눈길을 끌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지만 교태와 몸매로 범죄자를 끌어들이는 캐릭터다. 반면 서영은 케이블·위성 TV 드라마가 낳은 최고 스타다. 전작인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에이스 기생으로 활약한데 이어 ‘경성 기방 영화관’에서는 청순가련형 경성 최고의 여가수로 변신한다. 원래 서영은 ‘색시몽 리턴즈’의 전작인 ‘색시몽’ 출신이다. ‘색시몽’에서 글래머 몸매를 한껏 과시한 뒤 OCN으로 무대를 옮겨 기생, 가수 역할로 연기력을 쌓고 있다. ○ 성범죄 소탕 vs 성고민 해결 ‘색시몽 리턴즈’는 전편에 이어 연출자로 영화감독을 영입했다. 전작이 ‘몽정기’ 시리즈의 정초신 감독이었고, 이번에는 영화 ‘마이캡틴 김대출’의 송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 감독은 “다소 민감한 성문제를 다루지만 섹시함만을 강조하는 진부한 성인물은 지양할 것”이라며 “색다른 해프닝과 캐릭터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리더십을 갖춘 정소영이 수사방향을 잡으면 자밀라가 성범죄자를 유혹하고 터프한 채은정이 범인을 잡는 식이다. 한국판 ‘미녀삼총사’를 표방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여대생 기숙사 몰카 사건, 과외선생의 여고생 성추행 등 전편보다 성범죄 수위가 올라갔다. 성고민을 기생들이 ‘몸과 마음으로’ 치료해주는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조선시대에서 1920년대로 무대를 옮겼다. 간판도 ‘경성 기방 영화관’으로 바꿨다. 시대가 변한 만큼 치색도 한방과 서양의술을 병행한다. 제작진은 “‘자유연애’가 유행하던 때를 배경으로 화려한 성담론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성 기방 영화관’의 히든 카드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다 기방 영화관을 물려받는 이정선 역의 채민서다. 제작진은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서영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 홍소희에 이어 채민서의 변신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철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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