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유씨측“톱스타가사건터지고야사과…용서못해”

입력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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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과연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달아야 하느냐.” 유 모(73) 씨 가족은 사건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났지만 아직 화를 삭히지 못하고 있었다. 24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유 씨의 딸은 “노인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사람이 과연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달아야 하느냐”며 분개했다. 유씨 가족은 최민수가 유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차에 매달고 간 사실을 21일 당시에는 몰랐다고 한다. 최민수와 함께 경찰 지구대에 간 유씨가 현장에서 최씨를 용서하고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유씨 가족은 최민수 측에 항의를 했고, 최민수측 관계자가 유씨가 운영하는 업소에 찾아와 사과를 했다고 한다. 유씨의 딸은 “우리는 관계자가 아닌 최민수 씨 본인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뒤늦게 사건 관련 제보를 받은 용산경찰서 강력반에서 출동해 수사가 진행됐다”며 “23일 아버지와 최민수 씨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점점 사건이 커지자 오늘(24일) 오후 2시30분 쯤에 최민수 씨가 직접 와서 사과를 했지만 우리가 사과를 요구할 때 안한 점, 공인으로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점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씨측은 또한 “만약 앞으로 사건 내용을 조금이라도 왜곡한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재 유 씨 상태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현재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아직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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