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유호정부부“별거는사실,이혼은말도안돼”

입력 2008-04-28 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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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설에 두 아이 상처 입을까 두려워.’ 탤런트 이재룡 유호정 부부가 공개적으로 이혼설 해명에 나섰다. 두 사람의 해명은 28일 오후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 첫 녹화에 첫 게스트로 유호정이 참석하면서 이뤄졌다. 9년 만에 토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남편의 프로그램에 유호정이 첫 손님으로 나선 것이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 초 잠시 별거했던 사연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항간에 떠도는 이혼설에 대해서 해명했다. 이재룡은 “결혼 3개월째, 길을 잘 들여놔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에 과욕을 부렸다가 아내가 한달 간 집을 나간 적이 있다”면서 “처음 일주일은 아내 없는 생활이 좋았는데 이후 후회가 밀려왔다. 곧 아내를 찾아가 무릎 꿇고 빌었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그 때 이 사람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그때 친정엄마가 걱정하실까 봐 친척 언니네 가서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혼 6개월 동안 소소하게 싸울 일은 다 싸워봤다”는 이재룡은 “어렵게 아기가 생긴 아내의 출산을 함께하기 위해 당시 600명이 기다리는 촬영을 기다리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태교 기간 중에 남편이 고아준 가물치에 감동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혼설’에 대한 질문에 답답해했다. 이재룡은 “ ‘CF 때문에 둘이 사는 척 한다’는 말을 들을 때 황당했다. 부부 CF를 많이 찍은 것도 아닌데(웃음)… 결혼 초에 싸운 일을 아시는 분들 때문이지 ‘이혼할거다’도 아니고 ‘이혼했다’는 말에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이상하게 결혼 초부터 쭉 들려온 이야기”라면서 “둘이나 되는 아이들이 이제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두렵다. 항상 조심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다음 생애 태어나서도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질문에 ‘결혼한다’는 의사를 동시에 밝혀 굳은 애정을 확인시켰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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