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지진희“기사보면취재과정까지보여요”

입력 2008-05-27 0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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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볼 때 이제는 취재 과정이 보여요.” 방송사 사회부 기자의 생활을 다룬 MBC 수목극 ‘스포트라이트’(극본 이기원·연출 김도훈) 안에서 사회부 캡(사건사고 선임기자) 오태석으로 살고 있는 연기자 지진희가 “역할을 통한 간접체험 덕분에 기사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지진희는 “이제는 작은 표현으로 달라지는 기사와 뉴스를 보면서 쓰는 입장과 받아들이는 입장의 차이를 생각한다”고 했다. 지진희가 기자를 연기하며 가장 많이 바뀐 점이다. 지진희는 또 “드라마에서는 기자지만 실제로는 기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말조심해야지’라고 다짐한다”며 “기사와 뉴스만 전적으로 믿지 말고 직접 겪고 접한 뒤 가치판단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지진희는 후배 기자들을 혹독하게 가르친다. 그의 대사 중에서 유난히 ‘기자정신’이란 단어가 많이 등장할 정도로 드라마 속에서 지진희는 직업 정신이 투철한 기자다. 이에 대해 지진희는 “기자정신이란 갈등과 외압을 딛고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는 투철한 직업정신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했다. 28일 방송하는 5회를 기점으로 ‘스포트라이트’는 신문사와 방송사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이를 중심으로 기자들의 치열한 취재경쟁을 담는다. 지진희는 “방송사 기자가 연예인화 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뉴스를 생산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뉴스를 발굴하고 취재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겠다”고 자신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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