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작은기적’쓰촨성아픔보듬다

입력 2008-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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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돕기1주일만에중국팬1만5000명동참…한국·홍콩등도활발
한 사람의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드라마 ‘일지매’의 주인공 이준기(사진)가 작은 기적을 일구고 있다. 이준기는 얼마 전 아시아 팬들과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그런데 모금 1주일 만에 중국에서만 1만5000여명의 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한류 스타로서 그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하고 있다. 모금 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먼저 운동에 동참한 중국을 비롯해 뒤따라 나선 한국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전체의 성금 참여 숫자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준기의 한 측근은 17일 “피해 지역인 중국의 경우 지금까지 약 1만5,000명의 팬들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모금한 액수는 우리 돈으로 약 500만원. 이 측근은 “성금의 액수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1인당 최소 1위엔(약 150원)씩 내도록 했다”며 “작은 정성을 모아 이룬 것인 만큼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홍콩, 대만, 또 국내의 이준기 팬클럽에서 진행 중인 모금 운동 역시 구체적인 집계가 이뤄진 중국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준기의 또 다른 측근은 “모금 운동의 최종 결과는 7월 초께 나올 것”이라며 “각 나라 별로 해당국 적십자사에 이준기 팬클럽 명의로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모금은 이준기의 중국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나서 먼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1위엔 모금이 전개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1인당 최소 1,000원씩 기부하는 것으로 팬클럽 내부에서 액수가 합의돼 모금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준기는 현재 출연 중인 SBS ‘일지매’(극본 최란·연출 이용석) 제작진과 함께 최근 쓰촨성 돕기 1차 모금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에 따르면 140여 명에 달하는 ‘일지매’ 스태프 전원이 동참해 140만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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