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검다. 솔직하다. 그리고 여리다. 황보와의 이야기를 끝내고 든 생각이다. TV 속 모습보다 실물이 2~3배쯤 예쁜 여자 연예인을 꼽으라면 앞으로 주저 없이 황보를 선택하고 싶다. 그녀는 또한 검다. 생명력과 재치, 감각으로 황보는 7~8년간 ‘예능 여왕’ 자리를 지켰다. 여름 특집 촬영을 위해 동남아와 야외 수영장을 오가느라 빈틈없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썬크림 바르기를 포기했다’고 말하는 황보는 검게 탄 피부만큼이나 마음도 건강한 여자다. 솔직한 언행은 이미 황보의 트레이드마크. 하지만 국제 어린이 구호기구 컴패션과 손잡고 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빈곤 아이를 돕거나 어려운 친구들에게 슬쩍 생활비를 보태주기도 하는 황보의 마음은 여리디 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