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창“김동완-MC몽과삼총사였죠”

입력 2008-08-31 0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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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계의 재주꾼’ 허인창이 첫 미니앨범 ‘어게인’을 발표해 힙합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국내 주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한 허인창은 랩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유명 가수들의 힙합 앨범에 대거 참여,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숨은 재주꾼이다. 힙합 마니아들 사이에서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온 래퍼 허인창은 1997년 그룹 엑스틴(x-teen)으로 데뷔, 국내 최초 힙합 컴필레이션 음반인 ‘1999 대한민국’ 앨범을 통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지기 했다. 2002년에는 후니훈과 함께 ‘솔 어 비트’(soul-a-beat)를 발표했고, 이후에도 MC몽, 비, 하하, DJ DOC, 린, 옥주현, 보아, 백지영, SG워너비 등 유명 가수들의 음반 랩 피처링을 담당했다. 특히 2001년 당시 13살이던 빅뱅의 지드래곤 (G-dragon)을 발굴, 그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최연소 래퍼로 데뷔시킨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또 허인창은 10년 전 MC몽, 김동완과 함께 그룹 BOB(밥) 결성을 준비 중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신화로 가장 먼저 가요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한 김동완이 이들의 우정을 담은 ‘삼총사’라는 곡을 발표해 가요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시절 만나 변치 않은 우정을 지속해온 이들은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에 허인창은 두 친구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우리셋’으로 정했다. 타이틀곡 ‘우리셋’은 김동완과 MC몽이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그 동안 허인창이 보여준 음악적 색깔과는 꽤 차이가 있는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랩뮤직으로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성인들의 귀를 만족시켜줄 만한 슬로우 잼 스타일의 감미로운 곡 ‘예’(YEAH), 에릭과 함께 부른 ‘슬로우’, 빠른 비트의 ‘달려’ 등 다양한 색깔을 담은 곡들이 담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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