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드라마+영화두편…日소설원작‘백야행’등벌써차기시나리오검토
‘나는 카메라 앞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
손예진(사진)이 돌아온다. ‘아내가 결혼했다’ 흥행성공의 기쁨을 여유롭게 즐길 법도 하지만 서둘러 다음 영화를 찾고 있다.
영화 한 편 성공하면 짧게는 몇 달에서 몇 년씩 쉬는 다른 스타들을 생각하면 발 빠른 행보다.
사실 손예진은 국내 영화계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다작 스타다. 그녀는 매년 1편 이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08년 들어서도 ‘무방비 도시’와 ‘아내가 결혼했다’ 등 영화 2편에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하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제 좀 쉬면서 흔히 말하는 ‘재충전’을 할만도 하지만 그녀는 벌써부터 새로운 작품에 욕심을 보이고 있다.
손예진은 최근 캐스팅제의를 받은 영화 중 한편을 선택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손예진의 한 측근은 “얼마전 쿠바로 짧은 여행도 다녀왔기 때문에 본인은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말한다. 한국 영화가 깊은 불황에 빠져 어렵기 때문에 배우로 힘을 더하는 방법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다음 영화를 빨리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변신이 좋은 반응을 이끌며 다양한 작품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있다. 대형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캐스팅제의를 받았지만 현재 마음은 영화 쪽으로 관심이 기울고 있다.
현재 파격적인 내용이 돋보이는 영화 ‘백야행’(감독 박신우)에 캐스팅 제의를 받은 후 출연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소설이 원작으로 살인을 저지른 남자와 여자의 슬픈 도피를 담고 있다. 손예진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주인공 역할은 도피를 숨기기 위해서라면 어떤 상대도 희생시키는 강인한 캐릭터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한 손예진에게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파격적인 내용이 많은 영화다. 손예진과 함께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남자 스타에 대한 캐스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손예진은 이 영화와 함께 물망에 오른 몇몇 작품 중 조만간 차기작을 확정하고 촬영준비를 시작한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