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원년멤버들진급해서컴백

입력 2008-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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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년이 흘렀다니 믿기지 않아요.” 19일부터 방송하는 MBC 수목극 ‘종합병원 2’에 출연하는 네 연기자는 이구동성으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이재룡 조경환 심양홍 김소이. 94년 방송한 ‘종합병원’에 출연해 본격적인 의학드라마로서 인기를 얻었던 작품에 나란히 출연했던 4명의 ‘오리지널’ 멤버들은 14년이 지나고‘종합병원2’(극본 최완규·연출 노도철)에서 다시 뭉쳤다. 이들은 극중 이름은 물론 직업까지 전편 그대로 유지하며 세월의 흐름을 몸소 표현하는 이색 도전에 나선다. 이들이 극중에서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은 전편에 비해 높아진 지위다. 이재룡은 레지던트 1년차에서 스태프 의사로, 내과 과장이던 심양홍은 부원장으로 올라갔다. 또한 사고뭉치 말단 간호사였던 김소이는 수간호가가 됐다. 김소이는 극중 높아진 지위에 대해 “더 이상 남의 눈치 안보고 하고픈 말은 하게 됐다”며 웃었고, 이재룡도 “위로는 과장님, 병원장을 모시고 아래로는 레지던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스태프 의사로 성장했다”며 승진과 함께 무거워진 책임감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억울한 것은 조경환. 1편에서 외과과장으로 등장했는데, 14년 뒤에도 여전히 같은 지위를 맡았다. 조경환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래도 2편에서는 내심 원장을 맡을 줄 알았는데 14년이 지났는데도 승진을 못해 창피하다”며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14년이란 시간이 흘러 지위는 바뀌었지만 촬영장 분위기나 병원에서의 촬영은 낯설지 않다는게 네 명의 공통된 의견. 조경환은 “1편서 오랫동안 병원에서 살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 최신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에서 100% 로케로 진행하는 요즘 촬영도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누가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심양홍은 “1편에서는 신은경, 이재룡, 김지수, 전도연, 전광렬 등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 2편에서도 그런 실력 있는 스타가 배출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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